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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독서

사람은 자신의 투자관을 바꿀 수 있을까? <워런버핏과 점심식사, 가치투자자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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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았을 , 저자가 가상의 워런 버핏과 대화하면서 가치 투자에 대해 깨달아 가는 과정이겠거니 싶었다. 하지만 저자는 정말 워런 버핏과 번의 식사를 위해 막대한 돈을 인물이었다. 책은 전체적으로 고객을 속여 좋지 못한 금융상품을 판매하던 사기꾼에서 진정한 가치 투자자로 거듭나는 내용이었다. 짧은 주식 경력이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투자 스타일을 고수하는 편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좋던 나쁘던) 그러기에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워런 버핏을 따라 가치 투자자로 변모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해져 책을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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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과 점심식사, 가치투자자로 거듭나다 리뷰 : 가이 스파이어

2020/08/12

 

 

 

1. 나는 워런 버핏이 말하는 이른바외면적 평가 매달렸다. 나는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으려고 발버둥 쳤지만, 이렇게 하면 잘못되기가 매우 쉬웠다. 대중은 침착한 부석보다는 탐욕과 공포에 휩쓸리기 쉬우므로, 방식은 투자에도 위험하다.

-가이 스파이어

 

최근, 여러 주식 모임에 나가고 얘기하고 들으며, 나의 투자에 대해 인정을 받으려고 과도한 노력을 쏟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투자 방식과 투자금액, 수익률을 말하는 순간 너무나도 많은 외부의 노이즈가 생긴다. 물론 나도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다른 시각의 평가들은 가끔 고집이 세고 남의 말을 듣기 싫어하는 나의 기질에 신선한 충격을 준다. 그러나 가끔 지나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려고 한다거나 내가 생각하는 투자의 방식에 대해 지적을 하는 불쾌한 경험도 있다. 투자는 내가 남에게 인정받으려는 수단이 아님으로 다시 한번 리마인드하게 되었다. 나는 그저 어제의 나보다 부자인 오늘의 , 오늘의 나보다 부자인 내일의 나가 되면 되는 것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2. 점검 목록이 당신의 점검 목록과는 같아서는 안된다. 당신의 점검 목록은 당신 특유의 경험, 지식, 실수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신은 당신이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세심하게 분석해서, 반복적인 패턴이나 취약분야가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가이 스파이어

 

저자가 자신의 점검 목록을 공유했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전체를 공유하지 않았다. 하지만 체크 목록을 만들기 자체에 흥미가 생겨서 바로 노트북을 키고 작성하였다. 그중 가지를 노트에 옮겨왔다.

 

1. 회사의 저조한 실적이나 잘못에 대해서 CEO가 인정을 하는가?

애플을 보유하면서 CEO에게 감명을 받은 적이 있다. 코로나 탓에 중국의 물품 조달이 어려워지고, 오프라인 매장을 폐쇄했다. 애플은 일찌감치 솔직하게 자신들의 저조한 실적을 예측하고 주주들에게 말하였다. 그리고 자사주 매입을 꾸준히 했다. 물론 쟁여두고 있는 현금이 많기도 했지만, 오히려 기업 입장에서 먼저 주주의 환원을 약속하고 지켜내니, 주주로서 애플은 장기보유해도 괜찮겠다는 믿음이 생기게 되었다.

 

 

 


 

성인이 되고 나서 느꼈던 점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란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상대방에게 상세하게 말하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사실 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저자의 지난날에 대한 회고는 그다지 재미없고 지루해서 빠르게 넘겼다. (나는 남들에게 종목을 강요하거나 부실기업의 주식을 적이 없어서 공감이 갔던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의 지난날의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으려는 모습은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읽은 투자책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재미나 유익함은 최하위권인 같지만, 주식 구매 나만의 체크리스트는 유익했다. 하지만 손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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