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하며 경제공부를 하면 빠질 수 없는 이야기가 금리이다. 금리가 하락했는데 왜 인플레이션이 오는지. 왜 금리와 물가 상승률은 연결되어 있는지. 예금금리가 낮아지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했지만 마음 다잡고 공부를 시작하기란 쉽지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모임에서 아는 분이 추천해서 읽게 된 책 <나의 첫 금리 공부> 책의 제목 그대로 나의 첫 금리 공부를 도와줄 책이다. 9개월간 매일 경제뉴스를 보아왔던 게 허사가 아니었기를 바라면서 이 책의 첫 장을 넘기게 되었다.
나의 첫 금리공부 리뷰 : 염상훈
2020/08/23
금리는 두 가지로 살펴보아야 한다.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은행들이 예적금 이자로 내거는 금리는 그대로 믿을 수 있을까? 실질 금리는 물가 상승률을 제외한 수익률이다. 그래서 우리가 은행 광고물에서 볼 수 있는 금리이다. 명목금리는 실질금리에 물가 상승률이 더해진 금리이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0.5로 확정되어 있지만, 앞으로의 물가 상승률은 정확하게 알 수 없기에 내가 넣는 예적금의 정확한 수익률을 알기는 어렵다. 한국은행은 물가 안정을 물가 상승률 2%로 보고 있다. 그래서 변동성 있게 물가 상승률을 2~3%로 잡는다면 매년 나의 투자수익률은 3% 이상으로 두어야, 원금이 유지된다. 왜 저축이 능사가 아닌지, 어렸을 때 500원이었던 더위 사냥 아이스크림이 왜 1200원으로 올랐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힘내서 아끼고 투자해야지.
채권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보통 채권의 경우 기간에 따라 상품이 다양한데 오랜 기간의 채권일수록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주곤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채권금리는 30년 물이 10년 물보다 싸다. 우리가 사회 초년생 때 자발적 가입으로 드는 저축 연금. 보험사의 자산과 부채 만기 일치와 안전한 원금보전을 위해서 보험료를 30년 국채를 많이 한다. 이 때문에 30년 물의 이자가 낮아져서 고객의 수익률이 낮아진다. 최근에 IRP 저축 연금을 들까 고민했는데 높은 세액 비과세는 좋았지만 과연 내가 투자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높을까 기회비용을 비교해 보았을 때는 매력적이지 못했다. 결국 IRP에 가입하지
않았다. 미래의 노후자금을 IRP로 준비하는 것보단 일정 금액의 현금을 보유하여 투자로 불려나가는 게 수익률도 더 크고 지적인 만족감도 주니 앞으로 영원히 가입하지 않을 듯.
기업이 채권으로 필요한 금액을 조달하는 경우는 회사채 조달 금리보다 투자금액 대비 신규사업이 수익률이 높은경우이다. 저금리 일때는 유리하지만 회사 전체의 신용도가 낮아질수 있다. 반면에 주식으로 유상증자하여 자금을 끌어오는 경우에는 회사채 조달 금리보다 신규사업 수익율이 낮지만 기존 ROE 보단 신규사업 수익률이 높은 경우이다. 최대 주주 지분율이 51% 유지되는한 이자 비용없이 조달이 가능하다고한다. 이를 통해서 기업이 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이유와 왜 유상증자를 하면 주주들이 학을 떼고 싫어하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았다.
양적완화는 항상 이로울까? 진정한 위기의 발생은 채권시장에서 온다고 한다. 신용경색이 되어 대출 시장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4가지 단계가 있는데 1차 피해는 돈을 되찾으려는 이들에게 해당 금융기관이 빌린 돈 대부분을 상황 하지 못한다.
2차 피해는 이를 본 타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회수하고 유동성을 줄여서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대출금리를 높이려고 한다.
3차 피해는 대출이 축소되고 유동성이 축소되어 신용창조 과정(돈을 빌려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냄)이 축소가 되어 돈 자체가 감소하는 것이다. 결국 상품 가격 하락, 부동산 하락, 주가 하락을 만든다.
4차 피해는 자산 가격이 앞서 전부 하락하였기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것이다. 해당 챕터를 읽고 개인적으로 소름이 돋았다. EBS 다큐멘터리 <자본주의>의 메인 주제가 ‘돈은 빚이다’라는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FED가 경기 침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금리를 낮추고 개인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했구나 싶다. 공급되는 한정된 통화량을 넘어 은행이 새로게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 최소의 예금 지급률만 남기고 대출을 해줘야 한다. 자본주의에서 부의 핵심은 대출이었던 것이다.
지금 솟구치는 주가에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있다. 하지만 경제구조에 따르면 오를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구나 싶다. 금리가 다시 오르기 전까지 지금의 상승장을 즐기자. 결국 우리는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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