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투자 종목을 고려하면서 내가 어떤 서비스들을 평소에 주고 쓰고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하루 중 내가 제일 많이 접속하는 서비스는 무엇일까? 물어본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나는 유튜브라고 할 것이다. 현재 1년 정도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구독하여 매달 8천 원가량 돈을 지불하고 있다. 돈의 액수를 뛰어넘어서 유튜브 내에서 얻는 콘텐츠들은 한 달에 8천 원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큰 가격 변동이 없는 한 나는 계속해서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할 것이다. 한편으로, 유튜브는 어떤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고 해외 주식투자에 적합한 종목일까 궁금들이 들었다. 유튜브의 구글이 가진 수많은 서비스 중 하나지만 어떻게 서비스가 돌아가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책을 읽게 되었다.
좋아요와 구독의 경제학 리뷰 : 티엔 추오, 게이브 와이저트
2020/06/09
유튜브 프리미엄, 어도비 프로그램, 미디엄(뉴스레터), 아이클라우드 이 네가지는 현재 일정금액을지불하고 구독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제작년인 2018년에는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구독 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생소했고, 구독이라는 형태가 서비스로의 신규유저의 유입을 어렵게 한다고 생각했다. 프로그램을 한 번 구매하는 것 만으로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니! 게다가 내가 이 프로그램을 12개월 뒤에도 계속 (대부분 구독 서비스들은 연단위로 구독하면 굉장히 저렴해진다) 사용할지 여부도 불투명한데 어떻게 결제를! 하는 마음이 강했다.
그러나 처음의 우려와 다르게 디자인 프로그램 툴을 구독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료/무료 서비스를 십여가지 구독하게 되었고, 지불한 가격에 대해 합리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년단위로 미리 결제하기도 한다. 구독이 가지는 가장 매력적인 점은, 이미 내가 사용했던기록과 관심 정보를 가지고 나에게 최적화된 컨텐츠 제공 및 일정한 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는 점이다. 일례로 미디엄이나 유튜브에서 최근 코딩에 관심이 생겨서 코딩에 관련된 글이나 영상을 하나 본다면, 미디엄의 경우 나의 히스토리에 맞춰 코딩에 대한글들을 계속 제공해주고, 유튜브의 경우 코딩에 대한 영상이 추천영상이나 피드에 계속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콘텐츠를 스스로 훑어볼 필요없이 서비스에서 먼저 큐레이션 해준다는 점이 그 서비스에 남아 있는 이유를 만들어 주었다. (결제한 프리미엄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별도의 콘텐츠와 케어는 덤이다) 그리고 구독결제로 바꾸면서 소비자들이 시간이 지나면 필요에의해서 구독을 연장하거나 취소하다보니 고객들의 이탈을 줄이기 위해서 서비스 역시 지속적으로 서비스 및 콘텐츠 업데이트를 필요하다. 또한 새로운 고객을 구하는것 뿐만아니라 기존 고객이 서비스의 열렬한 옹호자가 꾸준히 고객에게 이들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구하고, 고객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구독을 끊는다면 왜 끊는지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기존 서비스의 고객센터의 일방향 적인 소통과 늦은 처리방식에 대해 익숙해져있었는데, 구독하는 디자인툴에 대한 피드백을 보내자 지속적으로 내 의견에 피드백을 해주고 반응해 준다는 부분에서 감동을 받은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 점이 ‘이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개선 의지가 있구나’, ‘고객의 피드백을 얻어서 내가 원하는 서비스, 기능을 추가해주겠구나 ’ 그 서비스를 꾸준히 써야 할 이유를 제공해주었다. 월단위로 지불하니 더욱 고객의 피드백에 민감하고 고객들에게서도 적극적인 반응을 얻어낼 수 있지않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팀 내부에서 계획하여 완벽한 제품(하지만 완벽한 제품은 이세상에 없을듯하다)을 팔기위해 노력하기보단 최소한의 필요기능을 만들고 1개월 단위의 적은 금액으로 판매하여 기초자금을 만들고 시장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개선시켜나가는 방향이, 서비스의 팬을 만듦으로서 한정된 파이의 현대의 시장에서 효과적인 생존 방식인것 같고, 많은 구독서비스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서 개선시켜 나가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런 방식이 현대사회에 더 어울린다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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