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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독서

차선 변경하기 <부의 추월차선 리뷰 - 언스크립티드 : 엠제이 드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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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로 출근하기 시작하여 퇴근 후 집으로 도착하는 14시간 동안 줄곧 한 달간 쉬는 상상을 한다. 20대 중반 이후로 사는 게 지치더라도 회사 점심시간만을 기다리거나 주말을 위해 일상을 견뎌내는 것이 아닌 매시간, 매 분, 매초 시간과 삶에 대해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최근 회사 내외적인 일로 굉장히 지쳤고, 작년에 비슷한 시기에 지금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때 누군가 나에게 부의 추월차선을 추천해 줬던 기억이 났다. 서문을 읽는데 ‘당신의 인생에서 희망이 사라지고, 불만족이 가득하다면’ 읽으라는 저자의 말에 이끌려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1. 부의 추월차선 리뷰 : 엠제이드마코

2020/06/09

 

 

 

 

 

 

 

내가 항상 유념하며 사는 말은 보통 사람처럼 살면 5등급 인생을 살게 된다는 말이다. 위대한 철학가나 정치가, 또는 오래된 고전문학에서 얻은 말이 아니라 유명 수학 인강강사가 해주었던 조언인데 저자가 하는 말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여 문득 생각이 났다. 하지만 항상 그에 대해 명심을 하면서도 보통 사람(5등급)의 구조 속의 삶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1등급)의 삶을 살기 위해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갈피는 잡지 못했다. 물론 이 책에서도 ‘당장 당신이 이 일을 하면 당신에게 10억이 떨어집니다’같은 말은 하지 않는다. 대신 내가 사회구조 속에서 남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 결코 나의 부로 이어지지 않는 것을 깨닫고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이것을 어떻게 나를 위해 일하는 방식으로 만들 것인지 생각하는 계기를 주었다.

 

 

한 가지 책에 대해 딴죽을 걸자면, 다른 모든 면에서의 저자의 생각은 동의하지만, ‘알뜰히 아껴서 투자를 해선 안된다’라는 말은 반대이다. 내가 타인을 위해 일을 하는 시간에도, 집에서 직장으로 이동하는 이동 시간에도, 잠을 자는 시간에도 부를 가져다주는,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시스템은 주식이라 생각한다. 일정 금액을 주식으로 기업에 투자하게 된다면 그 주식을 발행한 회사가 나를 위해 일하니까. 물론 하루 종일 아침에 일어나서 새벽 잠들기 전까지 주식 차트만 들여다보거나 (전업 트레이더를 제외하고)도 있고, 무조건적으로 주식만 믿고 자신의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되겠지만.

 

 

5가지 추월차선 씨앗 중에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는 항상 어렴풋이 콘텐츠시스템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디자인과를 졸업했고 스타트업에서 디자인 일을 하고 있기에 앱 기획이 가능하고 다양한 디자인 프로그램툴들을 사용가능하다. 최근에 따로 개발에 관해 공부하고 있지만 회사(타인의 부를 위해!)에서 돌아오면 항상 지쳐있었고 ‘완벽하게, 최선을 다해' 일을 해내고자 하는 부담감이 있었기에 시작조차하지 못했다. 마음속 목표로 두었던 것은 어플 만들기, 카카오톡 이모티콘 만들기, 블로그 키우기 이 세가지이다. 저자는 말 뿐인 목표보다 실행력을 가지라 했기에 나는 이 독후감을 포스팅 한 후에 어플 기획서 쓰기, 이모티콘 스케치 뜨기, 블로그 계정파서 레이아웃과 목차를 짜는, 작은 일부터 시작하여 추월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해보겠다!

 

 

 


 

 

이 책을 읽었을 당시가 3주 전인데, 내면적으로 정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리뷰에서 적은 대로 3가지 목표 중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네이버 블로그 기준으로 2주 만에 방문자 100명을 달성했고 작지만 수익도 꾸준히 나고 있다. 남들이 보기엔 보잘것없는 금액일지는 몰라도 스스로 발행한 콘텐츠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작은 성취감이 들었다. 나머지 두 가지는 블로그를 키우느라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해 시작도 하지 못했는데 블로그가 어느정도 안정화되면 차근차근 진행해야겠어. 역시 다짐은 수백 번 할 수 있지만 실행 한 번이 최고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조급해서 지치지말고 느긋하게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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