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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재테크 일기

나의 미적취향 찾기 (w.위키아트 wiki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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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체로 구상보다는 추상이 좋다. 물론 눈에 그림을 그린 작가의 의도를 알기란 어렵다. 하지만 그림의 의도를 추측해가는 과정도 재밌고 오히려 사물이 가진 형태가 아닌 감정에 집중하는 시간이 좋다. 작가의 인생과 예술관을 알아가는 과정도 재밌고. 설치 미술도 좋아하는 편인데 재료를 가지고 작업한 작품도 좋고 음악과 어울어진 미디어 아트도 가리지 않고 전시를 본다. 예전에 (2012년도 구나)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봤던 ‘I spell on you’ 전시가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이런 작품들은 작품의 규모가 크거나 일반 가정집에 설치하기란 어려운것 같다. 그래서 아트 컬렉팅을 위해 유화작품을 찾아보게 되고.





나의 미적취향 찾기 (w.위키아트 wikiart)

2020/11/22

 

 

 

미술관을 다니면서 다양한 재료, 다양한 소재로 그리는 작가들을 만나보았다. 목탄, 디지털 사진 편집, 수채화, 의자와 자전거 , 작가마다 다양한 재료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중에는 매일 가볍게 1장씩 그려내는 작가도 있고, 매일 16시간 디지털 편집 작업을 하는 작가도 있었다. 작가들 마다 스토리도 다양했다. 자신이 실험적인 작품을 만들어서 호평을 받았으나 계속해서 실험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 넘을 없어 고민하는 작가. 10년간 자신의 작품이 호평을 받고 있으나 사실 자신에겐 작품관이 없다고 말하는 작가. 지나친 사생활을 대중에게 가감없이 드러내는 작가 등. 여러작가를 만나보니, 자신이 세상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작가, 꾸준히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거나 도전하려는 작가, 자신의 작품에 당당한 작가에게 관심이 가는 것 같다. (이런 작가들의 비하인드 이야기를 있었던 것도 일한 곳의 큐레이터 님들의 날카로운 질문들 덕분인 같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ltmkr&logNo=221118121615&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view=img_3




상단의 작업은 원성원작가의 작업인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예술가로서의 장인정신과 작업의 디테일에 대해 감탄하게 한 작가이다.  결국엔 작가 자신이 가진 개념과 아이디어가 더 중요한것같다.그리고 내가 미술 감상 좋아하는 부분은 작가가 얼마나 자유롭게 오브제들을 캔버스 안에 배치하였는지이다. 과감한 배치가 쉬워보이지만 내겐 너무 어려워, 이를 잘해내는 작가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내가 미술을 좋아하게된 계기중 하나가 예전에 유화를 배울 적에, 선생님의 하신 말씀 하나가 마음에 남았다. 스케치밖으로 붓이 삐져나올까바 고심하는 나에게  그려둔 스케치에 정확하게 맞춰 색칠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말이 나에게 크게 다가왔던 이유는 나는 UI디자이너로서 직장에서 1px, 1px 맞추지 않으면 굉장히 혼나고 개발할 난감한 상황이 많다. 하지만 말을 듣고나니 그림을 그리고 감상하는 동안에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상태로 있을 있다. 나는 일을 때마다 어쩔수 없이 구조화된 레이아웃 패턴을 짜게 되는데,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마다 작가들의 과감한 배치에 놀라곤 한다. 부럽기도 하고. 내가 절대 못하는 것임을 알기에 과감한 배치의 작품들을 보면 즐겁다. 




https://www.wikiart.org/en/jean-michel-basquiat/aboriginal




 

아트컬렉팅하고 싶은 분위기의 작품은 밝은, 유화로 그린 풍경화를 구매하고 싶다. 아무래도 회사에서 12시간 넘게 보내다보니 집에 돌아오면 밝고 재미난 분위기의 작업을 보면서 리프레쉬 하고 싶다. 너무 구체적인 구상화보다는 생각하고 형태가 추상적이라 생각할 여지를 남기는 작품을 컬렉팅하고싶은 마음.

 

 

 

 



 


취향을 찾기위해서 위키아트 wikiart 들어가 보았는데
, 최근 재밌게 전시를 보았던 미셸 마스키아를 시작으로 신 표현주의, 팝아트를 하는 작가들을 찾아보니 내가 원하는 분위기가 담긴 그림들이 많아서 재밌었다. 내가 사고 싶은 작품과 가장 가까운 느낌의 작품들도 금세 찾을 수 있었고. 가격을 보니 6천만원 대로 내가 당장은 구매 못하지만, 이런 작품 기준을 가지고 다른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구매하거나 돈을 열심히 저축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요런 투명한 느낌의 작업이 좋다.

 

 

 

요즘에 또 관심가는 한국 작가가 생겼는데, 지난 번 서울옥션 제로베이스에서 알게된 작가이다. 망설이다가 경매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른거린다. 다음에도 제로베이스에 나오거나 전시를 할까? 좀 더 다른 작가들의 작업을 살펴보고도 생각에 남는다면 작가님에게 여쭤보거나 구매 경로를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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