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자존감 (사실 자존감이라는 단어도 싫어한다. 자존감이라는 정해진 계량적 수치가 있고
그것을 스스로 평가해야하기 때문이다) 의 일부는 돈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무리 실패하고 좌절하고
우울해도 나를 지지해주는 뒷배경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돈이라는 주제를 꺼내는것조차
금기시 되어있다. 돈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것은 속물적인 사람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나역시도 최근까지
비슷한 생각 이였으나,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다. 나는 돈에 대해서 공부해야하고 적극적으로 사용함으로서
내가 주인이라는것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 리디설렉트에서 <머니>라고 적혀있는
책 제목이 굉장히 신선했다. 한국에서 금기시하는 단어가 제목이라니. 굉장히 나쁜책을 읽는 기분이었다ㅎㅎ
머니 리뷰 : 안소니 로빈스
2020/07/12
내가 경제공부를 한지도 반년이 지났다. 그동안 느끼고 생각했던 바와 저자 안소니 로빈스가 말하고자하는 내용이 비슷해서 신기했다. 무엇보다 돈에 대한 계획과 이야기를 꺼려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뮤츄얼 펀드의 부정적인 시각 그리고 자산배분의 필요성 이 세가지 부분이 꼭 들어 맞았다. 나 역시도 대학생때 돈을 모으고 싶지만, 돈에 대해 경제에 대해 공부하기엔 머리아프고 시간이 많이 걸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남의 말만 듣고 P2P, ELS, 저축보험 등 지금으로서는 절대 하지 않을 투자들을 해왔다ㅎㅎ. 이제는 남에게 의존하는 투자는 해서안되며, 부모님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공무원의 연금과 안정성을 내가 어떻게 구축해야할지 고민해야할 시기임을 알고 있다.
돈이라는 주제를 제쳐두는 이유는, 너무 복잡한것 같고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제일먼저 평생 수입월을 얻으려면 억지로 일하지 않고도 지금의 삶을 (또는 원하는 생활방식을) 누리게 해줄 월급이 꼬박꼬박 나오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간략히 설명하겠다.
-안소니 로빈스
부는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인생의 수단이다.
-헨리 워드 비처
한국 사회는 초 고령화 사회라고 한다. 나의 기대수명은 얼마일까. 좋은 소식인지 나쁜 소식인지
우리 모계쪽은 장수집안이라고 한다. 건강하지 않고 오래산다고. 나도 적어도 80살까지 인생을 살게될
각오를 해야하는가. 지금 직장에서 나오는 돈, 그리고 앞으로 직장에서 나오게 될 돈으로 평생을 살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신경이 예민한편이라 더더욱 직장생활을 오래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안든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지 공무원이
되지 않고서도 공무원 연금처럼 시스템을 만들수 있을지 고민했다. 지금 내린 결론으로는 1. 과소비 줄이기
2.투자로 돈을 불리기 3.부업하기 이 세가지 이다. 저자 처럼 매일 커피값으로 들어가는 40달러도 아껴야 한다.
일주일에 1번 스타벅스를 안가면 1년에 200만원이 되고 이 돈이 연 8%투자를 통해 복리로 불어난다면
40년 후에는 58만 1944달러가 된다고 한다. 그만큼 시간과 복리의 힘은 무기가 될 정도로 무서운 것이다.
30년 동안 근무를 해서 30년치 퇴직연금을 마련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소득의 10퍼센트를 저축하면 같은 기간만큼 퇴직연금을 수령하리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존 쇼븐, 스탠포드대학 경제학과 교수
처음에 미국 주식을 시작할때에는 나도 많이 망설였다. 해볼까? 하는 생각부터 계좌 개설을 하는데에도
한달이 걸렸으며 (심지어 해외주식계좌 만들기가 1년 목표였다. 비대면 클릭 몇번이면 만들어 지는데에도!)
계좌개설부터 실제 주식을 구매하는데에도 일주일이 걸렸다. 그만큼 나에게는 새로운 투자 방식을 시작하는 것은
큰 도전이였다. 지금은 숨쉬듯이 가격을 입력하고 매수 주식수를 적는다ㅋㅋ 8개월이 지난 지금은, 내가 아닌
남이 대신해서 해주는 투자인 뮤츄얼 펀드는 들수 없을것 같다. 주식을 내가 직접 살 수 있고 투명하게 내역이 공개되는데
왜 펀드를 들어서 아리송한 수익률보고 종이를 받고 왜 이 종목을 샀을까? 의심을 해야하는가. 더이상 펀드에서 껴넣은
내가 원하지 않는 주식을 사는 일도없고 수익율에 대해서도 내가 직접 레포트를 작성해보는 재미난 일을 하고 있다.
아주 작은 금액이라도 복리의 마법과 결합하면 굳이 고액 연봉을 받지 않아도 어떤 식으로 절대적인 재무적 독립을
이룰 수 있는지 배울 것이다. 필요한 것은 - 자산배분 asset allocation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야말로 종잣돈을 미래의 생활비를 책임져주고 재무 안전을 보장해주는
뭉칫돈으로 불릴 수 있는 유일하고 확실한 길이다.
-안소니 로빈슨
자신의 주인이 되지 못한 사람은 자유로운 사람이 아니다
-에픽테토스
유튜브 신사임당이라는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 그곳에는 부자의 사고방식을 갖춘 사람들이 출연한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동일하다 1억을 가지든 3억을 가지든 10억을 가지든 100억을 가지든 부자들은
돈을 아끼고 그 돈을 투자한다. 이 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가지지 않는다. 공감한다. 내가 갑자기 천지개벽할만한
능력이 하루아침에 생겨서 연봉이 3배 30배 뛰지 않는한 나는 저축을 해야하고, 인플레이션이 오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니
내 화폐의 가치를 키워줘야한다. 그것이 투자라는 방식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 돈을 저축하고 불리는 방식을 프리덤 펀드라는
스스로의 펀드를 만들라고 했다. 나의 프리덤펀드도 어느새 몇천만원이 되어가고 있다. 운용사는 바로 나다.
게다가 꿈꿈의 프리덤펀드는 벌써 반년만에 두자리수 수익률도 보유하고 있다! 수수료가 0원인데도 이렇게 잘벌어줌!
당신의 환경은 가장 필요한 것(소득)을 얻는 대가로 가장 소중한 것(시간)을 내주는 방식으로 설정돼 있다.
지금과 미래의 자유를 사준다는 의미에서 나는 이 돈을 프리덤펀드라고 부른다.
저측은 오늘의 자신에게 마음의 평화화 확실성과 미래의 거액을 선물로 안겨주는 행동이다.
더 벌고, 적게 쓰고, 저축을 자동화하라. 그것이 비결의 전부
-안소니 로빈슨
나는 2020년 12월 24일, 그리고 2020년 5월 20일 찰나의 순간, 인생이 바뀌었다. 투자를알게되고
돈에 대해 공부하고 자본주의의 원리를 알고 지속적인 돈을 만드는 파이프라인을 알게된 순간, 이전의 나로는
돌아가지 못한다. 나는 죽을 때까지 주식투자를 할것이고 경제공부를 할것이고 내 수입에 대해서 고민하겠지.
이제는 더 이상 회사에 돌아가는 다음주 월요일이 두렵지 않다. 나는 오늘의 나보다 더 많이 배우고 더많이 공부하고
더많이 범으로서 더 나은 내 자신이 될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이 모든 놀라운 깨우침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
하루 또는 한 시간에 걸쳐서가 아니라 그 찰나의 순간에 당신의 인생이 변한다. 영원히 변한다.
매일, 매주, 매달, 몇 년 신지어 10년이 넘도록 그 일로 입이 바짝바짝 말랐는데 어느 순간 문턱을 넘어섰던 경험이 있지 않은가?
영감에서 자신감을 얻었고, 고민거리인 상황을 영원히 바꾸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던 경험이 있지않을까?
자신이 만든 스토리에 꽁꽁 묶여있기 떄문이다. 성공하지 못할 것이고, 실천하기 불가능할 것이고, 남들한테나 소용이 있을 것이라는
스토리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내가 보잘 것 없는 듯 보여야 그들이 기뻐한다는 사실을 꺠달은 마당에는 더더욱 그랬다
기억하길 바란다. 가만히 참기만 할수록 적게 얻는다. 그러니 마음속의 번영과 한계를 정하는 과거의 신념, 어리석고 두려움에
가득한 마음상태를 더 이상은 참지마라.
무언가 거대한 일을 시작하면 실망감이야 당연히 찾아오는 것이다. 실망으로 그치는 대신에 그것을 추진력 삼아 새로운 답을
찾아내라. 실망감에서 배워라. 모든 실패에서 배우고 배운것을 실행에 옮기면 성공은 반드시 찾아온다.
-안소니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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