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화이자 3상 임상시험이 90%가 완료되어 연말까지 상용화 계획 뉴스가 나온 날이다. 뉴스가 뜨자마자 이제껏 잠잠했던, 경기민감주들이 프리장에서부터 폭등하게 시작했다. 그저께까지만 해도 재미없는 비자주식과 마스터카드주식을 리밸런싱해야 하나 싶었는데 또 8%오르니 계속 가지고 가고 싶었다. 간사한 사람의 마음이란. 하지만 어제 화이자 상용화가 사실상 더 늦어질수 도 있다는 뉴스가 뜨니 다시 전 산업군이 고대로 하락하게 되었다.
오늘의 투자일기 - 화이자 임상과 경기민감주
2020/11/11
3월 이전에는 경기 민감주를 담았는데, 어느새 돌아보니 기술주가 엄청나게늘었다. 그동안 기술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서 깨닫고 있지 못하다가 컨텐트주가 오르기 시작하니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하지만 기술주의 수익율을 못잊어 경기민감주에 선듯 손이 안간다. 지금까지 언컨택트vs경기민감주의 구도 였는데 컨택주가 오를만큼 충분히 오르고나서는 어떤 구도가 나올까 궁금하기도.
시장 만큼의 수익을 내려면 SPY를 사면 된다. 심지어 시장수익인 8%는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내기 어렵다고 한다. 시장에 투자하면 가만히만 있어도 수익이라니 하지만 굳이 머리싸매면서 종목을 찾는 이유는 우리 모두 초과수익을 내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이라서 지금 당장 내 손안에 있는 백만원보다 남의 손 안에 있는 백십만원의 더 가치있어 보인다. 이 비교하는 마음과 욕심을 버리면 모든게 평화로울텐데 우리가 진화가 덜되었기에 오늘도 내 유튜브 피드 알고리즘엔 ‘남과 비교하지 않는 방법’이 뜨나보다.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저 어제의 나와 비교했을 때 오늘의 내가 더 부자이면 될텐데.
올해 7~8월이 엄청난 상승장을 거치면서 즐거운 상상을 했다. 연수익 60%라니 정말 기록적인 수익율이였다. 하지만 이미 백테스트에서 알려주었던 나의 투자 포트폴리오의 MDD를 잊지말라는듯 현재 폭삭 주저 앉았다. 9월에 따로 파둔 계좌는 아마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율일 것이다. 8월에 팔았다면 엄청난 수익을 봤을테지만 하락의 손절선도 안정한 사람이 상승의 분할 매도선을 정했을리가 없다. 오히려 더 주식을 몰랐던 때가 때려맞추기 식으로 매도금액을 정했던것 같은데 말이다.
하지만 기업의 가치와 상관없이 내가 이 값에 샀으니까 평단가 기준으로 몇%올랐을 때 손절해야지 또는 수익화 해야지 같은, 초점이 ‘나’에게 맞춰져있던걸 그때는 몰랐던것 같다. 매도 타이밍에 대한 정보를 찾아봐도 1)고평가 되어있다고 생각이 들 때 파세요 2)주식은 파는게 아닙니다. 이 두가지의 교과서적인 대답뿐이다. 아직 배우고 알아야할 지식의 길이 멀다.
경기민감주들을 더 줍고 싶다는 생각하고 있다. 경기민감주들의 한 산업군 전체가 힘든 상황이라면 경쟁사가 사라지고 남은 기업들이 더 좋은 실적을 추후에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보유종목에서 더 사고 싶은 기업은 외식업인 스타벅스주식과 마스터카드의 주식. 스타벅스는 작년에 모아두었던 높은 평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70불대에서 열심히 물타기 했다. 배당도 꾸준히 주고 홈카페나 인터넷 판매 소식을 들으면 뉴노말 시대에 맞춰 대응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보인다.
둘다 사실 싼 가격은 아니다. 코로나 이후로 수익이 줄어들어들었다. 보면 실적 발표시기에 주가가 벌어들이는 이익대비 비싸지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는 자본잠식(적자나 누적결손금이 많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물론 아니라고 하지만 경기민감주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코로나 전 만큼이나 돌아온게 유동성덕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오늘 일기는 여기까지.
*해당 포스팅은 정보 제공및 개인적 견해임으로, 개인의 매매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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