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시작하기전 구매한 첫 책인데 항상 맨 첫 장만 읽은 기억이 있다. 이번 기회에 완독해야지 다짐하며 책장을 넘겼다.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 필립피셔
2021/02/27
작년 한 해 많은 수익을 본 종목은 1)적자에서 흑자로 전환 2)N분기 연속 매출과 순이익이 상승한 3)경제적 해자가 있고 4)언급이 없다 최근 많이 언급된 종목이다. 적자 상태에서 매수하는 만큼 리스크도 크지만,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순간 엄청난 주가 상승을 알기에 같은 아이디어가 유효한지 다시 실험해보고 싶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최근 이익이 증가하고, 흑자를 앞두고, 경쟁사 대비 두터운 팬층이 있는 기업을 3~5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했다. 결과는 3년 뒤에 알수 있겠지? 2024년이 기대된다. (하지만 오늘과 같은 하락장은 여전히 마음이 아프다! )
p.68
1) 앞으로는 고객에게서 얻은 수많은 데이터들 중에서, 의미있는 데이터를 골라내고 가공하여, 어떻게 회사의 서비스에 접목하는지, 이를 통해 얼마나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데이터 획득 -> 가설 -> 실험 의 무한 반복되는 것이다. 문득 든 생각인데 데이터 활용 기업이라 회사가 말하는 것만 믿고 실제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든다.
2)신제품을 자체 개발하기 어렵다면 인수 합병을 통해 기존 고객, 데이터, 인프라가 있는 서비스를 얻는 것도 좋다는걸 최근에 깨달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직 지식이 부족해서 인수합병시에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회사나 서비스 일부를 인수해야 낮은 가격에 재무제표에 무리없이 진행했다고 할 수 있을까? 궁금증이 들었다.
리서치할 때 고려해보지 않은 항목이라 2020년 10-K 연간 보고서가 나오면 시도해봐야겠다. 궁금한건 각 섹터나 회사마다 연구개발 비용 대비 새로운 제품 개발이 얼마나 의미있는 수익을 창출하는지 판단은 어떻게 하는걸까? 실제 신제품이 나왔을 때 시장의 반응과 매출액 성장이라면 결국 시간이 지나면 알게되는 거겠지?
[2020년 10-K로 확인해봐야할 항목]
1)R&D/Sales
:매출의 몇 %를 기업의 연구개발에 사용하는지?
2)1주당 연구개발비
3)1번 2번의 섹터 평균과 다른 경쟁사와 비교
4)섹터의 시장규모와 예측 성장세 (매출액이 수익성으로 연결될지, 시장 규모의 성장이 신제춤의 매출 성장과 관계 있을지)
1)금리의 흐름
2)투자 및 민간 기업에 대한 정부의 전체적인 영향
3)점증하는 인플레이션, 장기적 추세
4)새로운 발명과 기술
5)경기 사이클 어느 국면에 있는가?
최근 발표에서도 금리를 당장 올릴 생각은 없다, 코인으로 흐를만큼 유동성이 지속되고 있다면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지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p.152
요즘 되새기고 있는 말이다. ‘주식시장 전체가 하락할 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매력적인 주식의 매수를 미루는 것은 장기적으로 매우 값비싼 댓가를 치르게 될 것’
주말동안 추가로 아이디어를 점검해서 새롭게 매수할 종목들을 생각해두었다. 1)경기가 회복된다면 사람들이 하게 될 행동은 무엇일까 2)장기적인 산업과 유통의 흐름으로 보았을때 마켓자체와 기업이 성장할 분야는 어디일까, 다음달 월급을 기다리고 있다.
P.183
성장주 투자를 할 때 새겨야할 문장이다. (또는 합리화 하기 좋은 문장일지도ㅎㅎ)
현재 시장 평균보다 N배의 주가이고, 해당 기업의 순이익의 N배도 증가한다는 예측을 반영했다는건 아니다. 그리고 항상 주가 수익 비율이 같은 것이 아니라, 미래의 예측에 무의미 하다. 게다가 성장하는 기업들은 1년 5년 10년 동안 항상 같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멋진 CEO가 멋진 신제품을 낸다.
P.188
아직도 어려운 부분인데, 단지 50센트라도 싸게 사고 싶어서 낮은 가격으로 걸어두었다가 체결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특히 원하던 매수가 보다 하락하면 괜찮지만, 상승하면 괜히 비싸게 사는것 같아 포기하게 된다. 대규모 자금투자가 아니라면 미래 주식의 잠재수익을 고려한다면 아무것도 아닐텐데 낮은 매수가 욕심을 버리기 어렵다. 플러스 마이너스 5%정도는 여유를 두고 매수해야지.
p.248
개별주 < ETF < 시장지수 ETF순으로 마음이 편하고 투자자가 해야할일이 적어진다. 가끔 개별주식 공부할때 피곤하기도 하고 반드시 공부로 낸 결과가 = 수익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괜히 투자의 대가들이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고통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세계에 오신걸 환영하며 되도록 시장지수 ETF를 사라고 조언해주는 이유가 있는게 아니다. 😂
마무리
이 전에 읽은 벤자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와 비슷한 결을 가졌음에도 다른 부분이 분명히 있다. 숫자 너머의 것, 예를 들자면 노사관계와 CEO자체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였다는 점. 그리고 채권보다 주식에 대해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주식에 비중을 실은 (대체로 주식보다 채권의 실질 수익율이 낮다는 점에서) 책을 읽고싶다면 이 책이 훨씬 더 재밌을듯 하다.
2월 쯤에 조정이 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시장을 예측하려 들지 말라고 책에서 말하였거늘..) 기본기 책을 읽으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하였는데 결국 조정은 왔다. 책의 초반부를 읽었을 때는 별탈없이 지나가고 시장참여자들이 낙관적이구나 싶었고, 책에서 이야기하는 기초지식들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아서 개별주 공부에 힘쏟았는데.. 후반부를 오니 조정이 오고 다시금 리스크관리와 헷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본업과 취미에 집중할 때인가보다!
*해당 포스팅은 정보제공의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매매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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